태정태세문단세.
조선 왕 순서를 외울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일곱 글자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태종태세문단세’로 기억한다.
두 번째 글자가 ‘정’이 아니라 ‘종’이 되는 것이다.
태종태세문단세가 아니라 태정태세문단세가 맞다.
왜 이 한 글자가 자꾸 헷갈리는지, 그리고 태정태세문단세 다음에 어떤 왕들이 이어지는지 정리해 보았다.

태종태세문단세가 틀린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 제2대 왕의 묘호가 정종(定宗)이기 때문이다.
태조 다음은 정종이고, 정종 다음이 태종이다.
앞글자만 따면 ‘태-정-태’가 된다.
그런데 ‘태종’이라는 이름이 워낙 익숙하다 보니, 태조 바로 뒤에 태종을 붙이는 실수가 생긴다.
마치 친구 이름을 부를 때, 자주 만나는 친구 이름이 먼저 튀어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정종은 태조 이성계의 차남 이방과로, 제1차 왕자의 난 이후 왕위에 올랐다.
정종이라는 묘호는 사후 250여 년이 지난 1681년, 숙종 때에야 정해졌다.
오랫동안 묘호 없이 ‘공정대왕’으로만 불렸기 때문에 존재감이 옅다.
그래서 사람들 기억 속에서 빠지기 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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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이름과 순서
태정태세문단세에 해당하는 왕은 아래 일곱 명이다.
| 순서 | 앞글자 | 묘호 | 이름 | 재위 기간 |
|---|---|---|---|---|
| 1대 | 태 | 태조 | 이성계 | 1392~1398 |
| 2대 | 정 | 정종 | 이방과 | 1398~1400 |
| 3대 | 태 | 태종 | 이방원 | 1400~1418 |
| 4대 | 세 | 세종 | 이도 | 1418~1450 |
| 5대 | 문 | 문종 | 이향 | 1450~1452 |
| 6대 | 단 | 단종 | 이홍위 | 1452~1455 |
| 7대 | 세 | 세조 | 이유 | 1455~1468 |
이 태정태세문단세 시기는 조선의 건국 직후 최전성기로 평가받는다.
태조가 나라를 세우고, 세종이 한글을 만들고, 세조가 왕위를 빼앗은 시기까지가 이 일곱 글자 안에 담겨 있다.

태정태세문단세 다음은 어떻게 외우나
조선 27대 왕 전체를 외울 때는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으로 잘라서 외운다.
7글자씩 끊되, 마지막 묶음만 6글자다.
- 태정태세문단세: 태조~세조 (1~7대)
- 예성연중인명선: 예종~선조 (8~14대)
- 광인효현숙경영: 광해군~영조 (15~21대)
- 정순헌철고순: 정조~순종 (22~27대)
태정태세문단세까지는 입에 잘 붙어서 외우기 쉬운데, 그 뒤로는 발음이 매끄럽지 않아 잘 외워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 줄씩 끊어 반복하는 편이 한꺼번에 외우는 것보다 낫다.
마치면서
태종태세문단세가 아니라 태정태세문단세다.
조선 2대 왕 정종이 빠지면서 생기는 오류인데, 정종이 사후 250여 년간 묘호조차 받지 못한 왕이었던 만큼 잊히기 쉬운 이름이긴 하다.
‘태’ 다음에 ‘정’이 온다는 것, 그 한 글자만 잡으면 나머지는 따라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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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다음에 오는 왕은 누구인가?
태정태세문단세 다음은 예성연중인명선이다.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 순서로 이어진다. 7글자씩 끊어 외우면 기억에 남기 수월하다.
태종태세문단세와 태정태세문단세 중 어느 쪽이 맞는가?
태정태세문단세가 맞다. 조선 1대 태조 다음이 2대 정종이고, 3대가 태종이다. 태종태세문단세로 외우면 정종이 빠지게 되므로 순서가 틀어진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에 포함된 조선 왕 관련 정보는 조선왕조실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을 참고하여 작성한 것이며, 학술적 해석에 따라 세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역사 정보는 국사편찬위원회 등 공식 기관의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