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이나 대학 미적분학을 공부하다 보면 복소수(Complex Number) 파트에서 갑자기 벽을 만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복소수를 10제곱, 100제곱 해야 하는 문제를 만났을 때입니다.
(1 + i)10
같은 식을 보고 “설마 이걸 일일이 10번 곱하라는 건가?”라며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냥 전개하다가는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겁니다.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하는 공식이 바로 드 무아부르의 법칙(De Moivre’s Theorem)입니다.

1. 드 무아부르 법칙이란?
복소수를 극형식(Polar Form)으로 나타냈을 때, 거듭제곱을 아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정리입니다.
어떤 복소수 z가 다음과 같을 때
z = r(cos θ + i sin θ)
이 수를 n제곱하면 다음이 성립합니다.
zn = rn (cos(nθ) + i sin(nθ))
특히 r = 1인 경우
(cos θ + i sin θ)n = cos(nθ) + i sin(nθ)
핵심 포인트
- 크기(절댓값)는 n제곱
- 각도(편각)는 n배
즉, 복잡한 전개 없이 “각도에 n만 곱해주면 끝”입니다.
2. 예시
크기가 1이고 각도가 30°인 복소수 z가 있다고 합시다.
z = cos 30° + i sin 30°
이를 3제곱하면
z3 = cos(3 × 30°) + i sin(3 × 30°)
z3 = cos 90° + i sin 90° = i
각도만 3배 돌리면 끝입니다.
3. 확장
① 음의 정수
(cos θ + i sin θ)−n = cos(−nθ) + i sin(−nθ)
② 유리수(분수)
복소수의 n제곱근 문제로 확장되며, 해는 복소평면 위에서 정다각형을 이루게 됩니다.
드 무아부르 법칙은 대수학과 기하학을 연결하는 아주 아름다운 공식입니다.
오일러 공식이랑 관계가 있나요?
네, 아주 밀접합니다.
오일러 공식
eiθ = cos θ + i sin θ
을 이용하면 드 무아부르 법칙은 사실상 아주 당연한 지수법칙이 됩니다.
(eiθ)n = einθ
가 되니까요.
이를 다시 삼각함수 형태로 풀면
einθ = cos(nθ) + i sin(nθ)
즉, 드 무아부르 법칙은 오일러 공식을 거듭제곱한 결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반지름 (r)이 1이 아닐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 경우 r은 따로 n제곱을 해주면 됩니다.
[r(cos θ + i sin θ)]n = rn(cos(nθ) + i sin(nθ))
즉,
거리(크기)는 n번 거듭제곱되어 멀어지거나(또는 가까워지고)
각도는 n배만큼 회전합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