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할때 개인적으로 항상 손이 멈추는 단어가 있다.
곂치다인지 겹치다인지,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발음으로는 둘 다 비슷하게 들린다.
오늘은 이 둘 중 어느 쪽이 표준어인지, 왜 헷갈리는지 정리해 보았다.

겹치다 곂치다 중 맞는 말은
결론부터 말하면 겹치다가 맞다.
곂치다는 표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비표준어다.
받침은 ‘ㅂ’ 하나로 끝난다. ‘ㅂㅎ’ 같은 겹받침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혼동의 원인은 발음이다. ‘겹치다’를 빠르게 발음하면 [겹치다]가 거센소리처럼 들린다.
그래서 받침에 ‘ㅎ’이 숨어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비슷한 사례가 ‘깨끗이’와 ‘깨끗히’다. 발음만 듣고 표기를 추측하면 자주 틀린다.
| 구분 | 표기 | 비고 |
|---|---|---|
| 표준어 | 겹치다 | 사전 등재 |
| 비표준어 | 곂치다 | 등재되지 않음 |
겹치다는 어떤 뜻으로 쓰이는가
겹치다는 두 가지 이상이 같은 자리에 포개어지거나 같은 시간에 함께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물리적으로 포개지는 경우와, 시간이나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모두 포함한다.
종이 두 장을 위아래로 포개는 것도 겹치는 일이다. 약속 두 개가 같은 날 잡힌 것도 겹치는 일이다.
📖 [네이버 사전] 겹치다의 정확한 뜻 국어사전에서 살펴보기
쓰임을 나누면 이렇다.
- 물건이 포개어질 때: 이불을 두 겹 겹쳐 깔았다
- 시간이 충돌할 때: 회의 시간이 점심 약속과 겹쳤다
- 일이 동시에 닥칠 때: 야근에 감기까지 겹쳐 힘들다
- 인물·장면이 떠오를 때: 옛 친구 얼굴이 그 사람과 겹쳐 보였다
활용할 때 자주 틀리는 형태는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명사형이다.
겹치다의 명사형은 ‘겹침’이다. ‘곂침’이나 ‘겹힘’이 아니다.
활용형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헷갈림이 줄어든다.
| 형태 | 올바른 표기 | 잘못된 표기 |
|---|---|---|
| 기본형 | 겹치다 | 곂치다 |
| 과거형 | 겹쳤다 | 곂쳤다 |
| 명사형 | 겹침 | 곂침 |
| 연결형 | 겹쳐서 | 곂쳐서 |
받침을 ‘ㅂ’ 하나로만 기억하면 된다.
마치 책장에 책을 쌓아 올리듯, 글자도 단순하게 포개어 쓰면 그만이다. 받침을 더 얹을 필요가 없다.
마치면서
겹치다가 맞고 곂치다는 틀린 표기다.
발음에 거센 기운이 섞여 들려 헷갈리지만, 받침은 ‘ㅂ’ 하나뿐이다.
활용형도 모두 ‘ㅂ’ 받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기억해 두면 좋겠다.
함께하면 좋은 글: 역할 역활 차이, 둘 중 하나는 사전에 없음(잘못된 맞춤법)
[안내드립니다] 본 게시물은 국어 표기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글입니다. 공식 문서나 시험 답안 작성 시에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